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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무부 교환학생 참가후기
[미국 국무부교환학생으로 철들기⑤] “내가 교환학생 가기 싫었던 이유”
 

[미국 국무부교환학생으로 철들기⑤]
“내가 교환학생 가기 싫었던 이유”
 
이영길 대표이사
밝은미래교육 대표, 유학진로전문가
청소년진로상담사, 진로적성전문가
 
 
[학생소개]
성명 : SY
한국학교 : 영생고등학교 2학년 재학중 미국교환학생참가
미국학교 : 버지니아주 Albemarle HIgh School 교환학생 참가(1년)
펜실베니아주 Conestoga Christian School 졸업(2년)
미국대학 : University of Nebraska Lincoln 합격(2016학년도 입학)
 
 
 
이렇게 나의 10개월의 교환학생 시간들을 보면, 항상 좋은 일만 있었던 것은 절대 아니다. 어디를 가나 내가 100% 만족 할 수 있었던 집은 없었으며, 나의 노력과 용기, 호스트의 사랑과 헌신으로 어려움과 갈등을 이겨냈다고 말하고 싶다.
 
교환학생을 다 마치고 이제야 나는 그 두 질문의 답을 찾았다. 호스트 가족들이 나를 긍정적으로 자기의 집에서 같이 생활을 하면서 먼저 다가와 줬던 것은 나를 사랑했고, 내가 미국에서 좀 더 좋은 경험들만 가져갔으면 하는 바램 때문이었다.
 
독립의 경험이 별로 없는 나를 기쁨으로 받아준 첫 번째 호스트가족도, 그리고 이미 교환학생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갈 곳 없는 나를 흔쾌히 받아준 두 번째 호스트가족도 모두 나를 진심으로 아껴주셨고, 내가 조금이라도 더 경험하고 배우고 갈 수 있도록 도와주셨기 때문에 내가 이렇게 생각도 자라고 마음도 자란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두 번째 질문이었던 나는 얼마나 마음을 여는 가에 대한 답은, 내가 마음을 열지 않으면 상대방이 먼저 다가와주기는 힘들다는 것을 이제야 알았다. 그런 만큼 나도 개선을 해보려고 노력을 할 것이다.
 

나는 처음에 교환학생을 가는 것을, 중학교 3학년 때에는 거부했었다. 왜냐하면 그때는 나 혼자 비행기를 타고 낯선 환경에서 혼자 산다는 것이 마냥 무섭고 두려운 일인 줄만 알았다.
 
그리고 고등학교에 들어갔는데 나보다 한살이 많은 언니가 나랑 같이 고등학교에 입학을 하는 것을 보고 물어보았더니, 중학교3학년을 끝내고 뉴질랜드로 교환학생을 다녀온 언니였다. 나는 너무나도 신기해서 이것저것을 물어보며 친해졌었다.
 
교환학생에 대해 생각을 한번이라도 해보았던 내게는 그 언니의 지난 1년이 너무나도 흥미롭게만 느껴졌었다. 그리고 마침내, 내가 고2가 되던 해에 나는 교환학생을 가기로 결정을 내렸다. 그 언니의 영향이 컸기에 나도 그런 멋진 나만의 경험을 만들어 보고 싶었다. 그 언니에게 교환학생10개월을 위한 조언을 좀 해달라고 부탁했다.
 
그 언니가 하는 말은 이랬다. “새로운 땅에서 모든 것을 혼자 시작한다는 것이 어떻게 보면 즐겁고 흥분되는 부분일 수도 있지만, 그 시간들 속에서는 분명히 힘든 일들이 많을 꺼야. 그렇지만 이 경험은 해볼 만해. 그러니까 힘들다고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너의 할 일만 잘 하고 오면 되고. 분명히 혼자 있는 시간들이 전보다는 많아 질꺼야 그럴 땐 그 시간들을 그냥 흘려 보내지 말고 영어 공부라도 좀더 하거나 취미 생활을 하는 등 너를 발전시키는데 힘을 써. 진짜 해볼 만 해!” 나는 이 말이 이제야 이해가 간다.
 
교환학생 종료 후 기독교사립학교(Conestoga Christian School)로 연장유학
 
 
왜 이렇게 말을 했는지 말이다. 정말 이 10개월이 어떻게 보면 대학만을 위해 한국에서 공부만하면서 보낸 시간들과는 달리, 정말 나에 대해서 알아가는 시간들이었다. 나의 최소 90년 인생이라는 긴 시간들 중에서, 이 10개월은 나에게 인생을 알려주었고, 값진 사람들을 만나게 해주었고, 내 자신을 내가 바라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는 것을 같이 공유하고 싶었다. 그래서 이번에 가는 펜실베니아(사립학교로 연장)는 또 어떤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 지 아무도 모르지만 나는 나를 믿어주는 가족들이 많기에 더 기대가 된다. (끝)
 
현재, University of Nebraska Lincoln 1학년 재학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