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국무부교환학생 체험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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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8-05-08 오후 10:52:32 조회수 162
미국에서의 스파이크 한방!!

안녕하세요^^

이번에는 미시건주의 Pelkie에 있는 L’Anse Area Schools를 다닌 이O승 학생의 멋진 후기를 들고 찾아왔습니다~!!

하루하루를 통통튀는 배구공처럼 지냈던 이O승 학생의 후기를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2017년 7월 24일, 드디어 나는 기다리고 기다리던 유학길에 올랐다. 입으로는 항상 유학 유학 했지만 막상 진짜 가려니 몸이 나서지 않았다. 1년동안 부모님과 친구들, 그리고 나라를 떠나는게 얼마나 무서운지 몰랐던 나는 공항가는 버스안까지만 해도 들떠있었다. 하지만 항상 여행을 갈 때마다 내 여권에 비행기표를 꽃아 자신의 가방 안에 넣던 엄마는 그날 나에게 잘 챙기고 잃어버리지 말라며 넘겨주셨다. 그때부터 조금씩 두려움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떠나기 전 엄마랑 아빠랑 찍은 사진이다.

가까스로 울음을 참고 입국심사대를 통과했다. 옆에 기댈 사람 없이 나 혼자 버틸생각을 하며 눈물이 몰려왔다. 하지만 점점 마음속에 평화가 찾아오고 제시간에 맞추어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그렇게 나는 1년이란 긴 미국여행에 올랐다.

...

일어났을 때 옆에서 영어를 하는 소리가 들려 잠에서 깨어났다. 한국에 있는 내 방이라고 생각하고 엄마를 부르며 일어났지만 눈을 떴을 때에는 다른 방이 내 눈앞에 펼쳐져 있었다. 옆에는 내 호스트 동생의 침대가 있었고, 내 배 위에는 고양이가 누워있었다. 침대에서 벗어나 창문 밖을 보았을 땐 내 눈 앞엔 드넓은 초록초록한 새싹이 있는 들판과 나무가 무성한 숲, 울타리 안을  거닐고 있는 말과 당나귀, 그리고 닭들을 쫓고 있는 개들이 보였다. 도로 옆은 무성한 숲과 넓은 호수가 보이고, 앞은 뻥 뚫린 일자도로, 미국이었다.

...

처음으로 내가 다닐 학교 친구들을 만난 곳은 바로 배구연습이었다. 하지만 미국인에게 영어를 말해야한다는 부담감과 내가 무언가를 말했을 때 알아듣지 못할 것 같은 두려움, 그리고 내가 말을 할 때마다 전부 나를 쳐다보는 시선 때문에 친구들과 말을 많이 하지 않았다. 호스트 동생과 같은 9학년을 다니게 될 나에게 호스트 동생을 한명씩 나에게 친구들을 소개시켜줬다. 그 때 내가 할 수 있었던 말은 “Hi. My name is Zoe. Nice to meet you.” 밖에 없었다. 그 말을 한 후에 친구들이 나에게 말을 걸면 난 정말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내 친구들은 그런 나를 이해해주고 나에게 먼저 다가와줬다.

 

지금은 내가 어떻게 한마디도 안할 수 있었나 싶을정도로 활발하다

그 중 가장 좋은 건 내가 좋아하는 스포츠나 하고 싶은 스포츠를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한국에 있었을 때는 여러가지 이유로 하던 운동을 그만두거나 아님 시도도 해보지 못했다.

내가 들어가있던 배구팀이다


여기 와서 처음 배우다보니 말도 잘 통하지 않는데 공까지 쳐야된다는 생각에 처음에는 생각대로 잘 되지 않았다. 하지만 오기가 생겨서 ‘시즌 끝나기 전에 경기에서 스파이크 한번은 쳐봐야지!’라는 생각으로 연습을 하루도 빠짐없이 가고, 연습이 끝난 후엔 유튜브로 배구 자세, 경기들을 찾아보면서 몸과 눈에 익혔다. 키가 작아 친구들이 스파이크를 하기엔 어려울거라고 놀리기도 했지만 그만큼 더 연습했다. 내 키를 보완하기 위해 다른 친구들 보다 2배 정도 더 높게 뛰고, 모든 공을 치기 위해 남들보다 2배 더 빨리 뛰었다. 그리고 한달 후, 난 스파이크를 칠수 있게 되고, 거의 모든 공을 받아냈다. 시즌이 끝난 뒤에서는 가장 향상된 선수로서 표창장을 받았다.

내가 있던 배구팀이다


정말 중간중간에 힘든 일도 종종 있었고, 한국에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은 많이 했지만 그럴수록 나 자신을 혹독하게 만들었다. 힘들 때 부모님이랑 연락하면 더 힘들어질까봐 일부러 연락을 하지않은 경우도 있었고, 가장 슬플 때 들어가서 운다는 화장실에 들어가 운 적도 많았다. 
 


그렇지만 힘든 날이 있으면 좋은 날도 오는 법. 여기와서 친구들도 사귀고, 새로운 가족도 만나고. 이제 헤어져야된다는 생각을 하니 정말 벌써 벌써부터 가슴이 아프다. 그래도 외국에 나와 공부를 정말 뜻깊은 일이고 특히나 1년 동안 미국에서 공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그 누구와도 바꿀 수 없는 값진 경험이다. 


여기 1년 동안 있게 많은 도움과 지지를 해주신 우리 아빠 우리 엄마, 아메리칸 가족, 친구들, 밝은미래교육 선생님들, 항상 감사드립니다."

2017년 미국 교환학생, 이O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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