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국무부교환학생 체험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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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학생 선배들의 생생한 유학스토리, 이젠 당신이 주인공입니다.

등록일 2018-05-10 오전 12:52:50 조회수 40
주눅들지마. 오늘만 사는 것 처럼 살아!
[학생소개] 
성명: 왕O나 
한국학교: 과천여고
미국학교: Hinsdale Public School

안녕하세요!^^
벌써 일주일의 절반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이번주는 대체 공휴일 때문인지 하루하루가 빠르게만 느껴집니다. 지금 밝은미래교육에서는
학생들의 수기 공모전을 통해 장학생을 선발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Montana(MT)주의 Hinsdale에 살고있는 왕O나 학생의 수기를 소개 해 보겠습니다! 너무나도 생생한 수기를 통해 왕O나 학생은 Hinsdale Public School을 다니면서 한국에서는 경험 할 수 없었던 소중한 추억들을 만들었던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지난 20171, 나는 방황기라면 방황기라 할 수 있는 시기를 겪고 있었다.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무엇이 되고 싶은지, 공부는 왜 해야 하는지. 불확실한 미래에 불안해하며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이 프로그램이 내 고민들의 탈출구가 되어줄지 확신할 수는 없었지만 참가하기로 결심했다 사랑하는 친구들, 가족들, 모두에게 인사하고 드디어 7, 나는 미국으로 가게 되었다. 드디어 글래스고 공항에 작은 경비행기에서 내려 설레고도 두려운 마음으로 가족들을 처음 만났던 순간이 아직도 눈에 훤하다. 다정해 보이는 부부와 귀여운 9살짜리 아이. 그때부터 나에겐 미국인 부모님과 작은 여동생이 생겼다.

...

글래스고에서 힌스데일로 가는 동안 건물들이 하나씩 사라지더니 아무것도 없는 들판이 나오고, 우리는 힌스데일에 도착했다. 내가 생활할 방을 안내받은 후 내가 정말로 미국에 왔다는 게 실감이 나지 않은 채 작은 마을 힌스데일에서의 첫날밤이 지나갔다.

학기가 시작하기 전 학교에서는 
배구연습이 시작됐다. 한국에서 나는 활동량이 적고 운동은 끔찍이도 싫어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 형편없는 배구실력 때문에 다른 아이들이 나를 싫어할 거란 생각에 두려움이 앞섰다. 배구연습 당일, 연습에 가기 위해 학교 앞에서 배구팀 아이들이 모였다 처음 보는 아이들이 말을 걸어오기 시작했다. 우리 마을과 우리 주변의 마을은 굉장히 작아 세 학교가 연합해 ‘North Country Mavericks'가 되어 하나로 뭉쳤다.

Hinsdale, Saco, 그리고 Whitewater 세 학교가 모여 만든 North Country Mavericks. 나는 리베로 포지션을 맡았다(오른쪽).

나는 정말 최선을 다했다. 못하면 열심히 라도 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어서. 그리고 그 이유가 아니어도 나 스스로가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며칠 후 학교가 시작됐다. 내가 속하게 된 11학년에는 나를 포함한 총 7명이 함께 수업을 듣는다. 학교 수업은 정말이지 재밌었다. 학교 시간표를 짤 때 내가 자신 없는 과학을 듣지 않아도 돼서 안심이 됐고, 수학은 이미 예전에 배웠던 내용이라 수월했다. 내가 제일 걱정했던 영어도 너무 즐거웠다.

노력의 결과인 A로 장식한 내 성적표이다.

 내가 좋아하는 책과 새로운 책을 영어로 읽는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나는 평소에도 책을 좋아해 즐겁게 수업에 임할 수 있었다. 문제는 역사였다. 다른 나라의 역사를 다른 언어로 배운다는 건 꽤 어려운 일이었다. 하지만 선생님께선 굉장히 친절하게 천천히 설명 해 주셨고, 내가 헤맬 땐 주변 친구들이 선뜻 도움을 주었다.

토지의 비옥함이 식물의 맛과 영양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실험을 주제로 한 과학프로젝트다. 교내 과학 경진대회에서 1등, 지역 경진대회에서 가장 창의적인 실험상, 그리고 주 경진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이곳에 오고 처음 한, 두 달은 정말 기뻤다. 하지만 눈물이 나오지 않는다고 우울하지 않은 건 아니었다. 감정기복이 심해져 즐겁다가도 우울해지기 일쑤였다. 그래서 나는 나는 바쁘게 지내려고 노력했다.

9월 말, 우리 가족은 애리조나에 있는 할머니, 할아버지를 뵈러 여행을 갔다. 불과 일주일밖에 함께 있지 않았지만 정말 친할머니 친할아버지처럼 나를 따뜻하게 맞아 주셨다. 그리고 할머니께서 평소에 친하게 지내시던 한국인 친구를 집에 초대하셨다.오랜만에 느끼는 한국인의 정에 가슴이 뭉클했다. 그렇게 일주일이 지나고 아쉬운 마음을 뒤로한 채 힌스데일로 돌아왔다.


애리조나에 계신 할머니, 할아버지의 한국인 친구께서 우리 가족을 집에 초대해 주시고 한국 음식을 차려 주셨다.

미국의 유명한 명절 중 하나인 할로윈이 되었다. 우리는 호박 네 개를 사 잭오랜턴을 만들었다. 나는 코스튬을 입고 친구들과 trick or treating을 하러 갈 생각에 들떴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던 것을 내가 직접 하고 있다는 생각에 너무 설레고 즐거웠다. 내가 맞이한 내 처음이자 마지막 할로윈은 내가 좋아하는 친구들과 즐긴 멋진 추억으로 남았다.

할로윈 데이에 잭오랜턴을 만드는 나.

 
11, 우리는 캘리포니아로 여행을 떠났다. 디즈니랜드와 유니버셜 스튜디오라니! 캘리포니아에 있는 동안은 호스트 엄마의 여동생 가족과 함께 지냈다. 우리는 디즈니랜드에서 3일 동안 즐긴 후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갔다. 가는 길에 사진으로만 보던 ‘Hollywood’ 사인을 보았다. 영화광인 나는 그 사인을 봤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았다. 그렇게 즐거웠던 일주일이 지나고 우리는 다시 추운 힌스데일로 돌아왔다.

디즈니 랜드에 갔을 때 호스트 아빠와 동생과 함께 찍은 사진.

시간이 지나니 조금씩 다시 우울함이 찾아왔다. 나는 우울함에 빠지지 않기 위해 다시 바빠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나는 로컬 4-H에서 주최하는 Tuesday school의 자원봉사자가 되었다.

부활절을 맞아 4H Tuesday School에서 달걀을 염색했다.

Tuesday school에서는 매주 저학년의 아이들이 재밌는 활동을 한다. 작은 아이들을 좋아하고 나중에 아이들을 상대하는 선생님이 되고 싶은 나는 매주 화요일마다 아이들이 돈에 대해 배우거나, 음식 만들기, 기본예절을 배우는 것을 즐겁게 도왔다.


33일은 내 생일이다. 정말 반갑고 놀랍게도 나와 제일 친한 친구인 Danika가 나랑 생일이 똑같다. 우리는 ‘18’‘15’모양의 초가 꽂힌 케이크를 앞에 두고 사랑하는 친구들에게 축하를 받았다. 친구는 나에게 “You came all the way from the opposite side of the Earth to celebrate your birthday with me. We are destiny!” 라고 말해주며 나를 감동시켰다.

나와 생일이 같은 Danika와 내가 함께 보낸 생일.


그리고 317일은 대망의 프롬이었다. 미국 고등학교의 꽃이라 말할 수 있는 프롬에 누군가와 함께 간다는 사실이 너무 설렜다. 드레스를 고르는 일도 쉬운 일이 아니었다.

친구들과 프롬가기 전 찍은 사진.

파티가 시작되기 전, 아버지와 함께 춤을 추는 시간이 있어 호스트 아빠와 춤을 췄다. 정말 말로만 듣던 프롬에 내가 와있구나 라는 생각에 나는 하루 종일 설레고, 또 설레었다.


내가 미국에 있는 동안 가장 많이 늘었다고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자신감이다. 한국에서의 나는 자신감 없고 소심한 학생이었다. 수업시간에 모르는 것에 대해 먼저 나서서 발표하기는 고사하고 질문하기도 망설이곤 했다. 하지만 이곳에 오기 전에 모르는 것은 꼭 질문을 해야 하고 발표도 많이 해야 한다는 교육을 여러 번 받았다. 하지만 수업시간에 조용히 있는 것이 익숙했던 나에게 수업시간에 말하기란 굉장히 어려웠다. 하지만 난 용기를 내어 대답을 하기 시작했다. 수업시간에 대답을 하기 위해 예습을 하다 보니 성적도 잘 나왔다. 점점 자신감을 얻어 수학시간에 계산한 값을 제일 먼저 말하기도 하고 역사 시간에 선생님께서 물으신 질문을 척척 답하기도 했다.
 
부활절이 지났고 내가 이 정다운 마을에 있을 날도 약 두 달 남았다. 처음 왔을 때 한국이 너무 그리워 시간이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날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돌아갈 날을 기다리며 시간이 천천히 가기를 바라고 있다. 나는 이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영어실력은 물론 믿을 수 없이 소중한 인연들을 얻었다. 나를 받아준 가족들과 나를 사랑해준 친구들에게 너무나도 고맙다.

혹시라도 이 글을 읽을 후배들에게 내가 정말로 해 주고 싶은 말은 주눅 들지 말라는 것이다. 그리고 내가 먼저 말을 거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즐기는 것이다. 이곳에 있는 동안 내 친구가 이런 말을 했다. 오늘이 내 인생의 마지막 2017년 _월 _일이야! 친구는 농담으로 그 말을 했지만 그 말은 너무나도 당연한 사실이다. 이 곳에 있는 하루하루는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다. 우울한 기억도, 행복한 기억도, 모든 기억들은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소중한 추억들이 될 것이다. 그러니 나는 이 곳에 있는 동안 하루하루 매 순간을 즐기려고 노력하라고 말하고 싶다."

2017년 미국교환학생, 왕O

앞으로도 더욱 성장하는 왕O나 학생을 기대하겠습니다:)

아직도 교환학생 수기를 모집 중에 있으니 많이 제출해주세요 : )
수기제출: bfedu@bfedu.co.kr
수기시상: 7월 14일(토) 대학컨퍼런스(SETEC 국제회의장, 오후 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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