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 진로란 ‘부모의 사랑’에서 시작된다.

미국무부 교환학생 참가후기
[하태욱] 2탄 - 미국에서 찾아온 내 꿈과 재능


5. 시련과 해결(11학년1학기)-친구

다시 학교에 복귀했을때 혼자 일주일 학교를 다니게 되었다그러다가 내가 학교를 혼자 다니기에는 너무 심심해서 아무한테나 막 말을 걸었다내가 먼저 말을걸자얘들이 다 웃으면서 대답해주고 같이 금방 웃고 떠들게되면서 원래 친구1명 사귀는게 목표였는데 어느새 내가 남자5명과 그룹으로 하교를다니고 단체 페메방을 만들어서 대화를 하고있었다이떄 나는 미국애들이 한국애들과는 달리 사회성이 되게 좋고 친화력도 엄청나다는것을 느꼈다이해를 돕기위해 사진과 이름을 첨부하겠다다 다른사람이기 때문에 다 각각의 개성이 있었지만 그때문에 한층 더 재미있는 학교생활이 가능했었다예를들어 브라이언(Brian)은 겉으로는 되게 무심하고 낮을 많이 가리는것처럼 보여도 한번 친구가 되면 다른 친구들보다 많이 신경써주고 계속 내가 필요한것들을 도와줬다 우리나라에서 한글로 표현하자면 약간 츤데레..? 성격이었다반대로 크리스(Chris)는 항상 멀리서 내가 보여도 태욱!!!!!(Taeouk)이라고 이름을 부르면서 달려와 주었고항상 먼저 내옆에와서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많이 해주었다하지만 브라이언과 크리스는 둘 다 여자친구가 있었기 떄문에 같이 점심을 먹지 못하였고더스틴(Dustin)이라는 친구와 거의 매일 같이 점심을 먹었다더스틴은 통통한 편이고 가끔 엉뚱한 생각이나 상상을 많이 하기때문에 되게 재미있게 얘기를 많이할 수 있었다그래서 거의 맨날 나랑 더스틴이랑 얘기를 많이하고 크리스도 옆에서 같이 떠들었으며 브라이언은 스포츠를 좋아해서 많이 바빴지만 교실에서는 항상 만나서 같이 웃고 떠들었다마지막으로 카일이라는 특별한 친구가 있었는데 왜 특별했냐면 가끔 우리가 상상도 못하는 개그나 행동을 하였기 때문이다예를들어 수업중에 책상위에 올라가서 춤추고 내려온다든가이상한 개그를 한다든가 그런식이다하지만 오히려 애들은 그런 카일을 많이 좋아했고 나또한 카일이 재미있었기 때문에 좋았다카일은 가끔 말을 나쁘게 하지만 항상 마음만은 착한아이라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었기에 미움받지 않았던 것 같다이렇게 좋은 친구들을 만나고 학교를 같이다니면서 친구5명이 수행평가 했냐고 서로 물어보고 나는 수학과 물리학을 친구들에게 가르쳐주면서 같이 성적이 올라갔다왜냐하면 나는 수학과 물리학같이 계산하는 유형의 과목에 강하고 영어창작글쓰기 같은 유형에 약했는데 미국 친구들은 나와 정 반대였기 때문에 서로 도와주면서 나는 거의 올A를 받을 수 있었다.&l


지금까지 학교얘기를 하였다면 지금부터는 호스트에 중점을 두고 얘기해주고 싶다. 많은 학생들이 호스트에 대하여 고민 할 것이다. 예를들어 의사소통이 안되는데 답답해하시면 어떻하지?”, “내가 피해를 주진 않을까?”, “어떻게 호스트와 친해질까?” 이런식의 고민등이다. 이런 고민을 하는 학생들은 한번 더 생각을 해주길 바란다. 호스트 가족분들이 왜 우리들 즉, 교환학생을 호스트 하고싶어 하는 것일까? 사실 이건 별로 어렵지 않은 답이다.

 

호스트는 뭔가 굉장한 것을 바래서 우리 교환학생을 호스트하는게 절대 아니다. 대부분 이유는 우리의 문화에 관심이 있거나, 혹은 집안 대대로 다른나라 학생을 호스트하는 문화가 발달해있는 이유이다.

 

그러니까 너무 교환학생이라는 이유만으로 큰 부담을 가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호스트 부모님께서는 충분한 자격이 있으시고, 우리 교환학생을 잘 돌봐줄 마음이 있기 때문에 우리를 받아주는 것이지 절대 우리를 귀찮게 생각하시거나 함부로 대하는 분들은 없다. 우리가 가지마자 영어를 못하는것은 그렇게 심각한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당연히 영어를 되도록 많이 쓰고 익숙해지도록 노력해야한다. 나 같은 경우는 영어를 많이 못하고 갔기 때문에 처음에는 거의 한마디도 못했지만 매일 단어외우고 한국에서 영어문법책을 사서 미국에서 읽으면서 많이 좋아지고 호스트와의 의사소통도 많이 좋아졌었다. 내 호스트는 내가 말을 더듬거려도 내 말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주는데다가 내가 잘 모르는 단어가 있으면 직접 설명해주셨다. 호스트부모님 덕분에 친구들하고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했고, 친구들이 같이 놀러가자 할 때에도 호스트 부모님께서 라이드를 잘 해주셔서 친구관계에도 문제가 없었던 것 같다.

 

개인적인 가족얘기를 하자면, 우리 호스트 부모님은 연세가 많으셔서 할머니 할아버지시다. 그 호스트 부모님에게는 입양한 딸 하나와 아들 두명이 있는데 딸이 한국 부산에서 입양한 딸이다. 그래서 할머니는 입양을 할때 한국어 공부도 열심히 하셨었다. 하지만 거의 20년 전이라서 거의 기억을 못하시고 안녕하세요 와 감사합니다 정도만 할 줄 아신다. 호스트 어머니께서 손자에게 처음에 한국에서 교환학생을 데려올까? 라고 질문하셨을 때 처음에 손자는 싫다고 대답했었다고 한다. 하지만 몇달뒤 여름방학에 같은 질문 하셨는데 손자가 좋다고 해서 나를 선택한것이다. 게다가 다 음악을 좋아하는 분들이시고, 내 가족도 국악가족이여서 가족 모두 악기를 다를 줄 알아서 호스트 부모님께서 나를 선택하신 것 같다. 호스트부모님 집에 같이 살면서 단소와 소금 등을 불러주었는데 되게 많이 신기해하셨다. 어떻게 작은 대나무 조각에서 소리가나냐면서 내 악기를 유심하게 살펴보시곤 했다. 그래서 할머니께서는 피아노를 치시고 나는 소금을 불면서 같이 한국노래 이선화의 인연을 합주하기도 했다. 할머니는 그게 무척 마음에 드셨는지 계속 같이 하길 원하셨고 나도 좋아서 계속 같이 연주하게 되었다. 그렇게 계속 같이 연주를 하다가 호스트 부모님께서 갑자기 한국의 역사에 대하여 궁금 하시다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나는 그날부터 약 한달간 유튜브로 한국사를 20시간 넘게 공부하면서 그날 내가 한국사 배운것을 바로 호스트에게 영어로 설명해주기 시작했다. 처음에 석기시대 할때에는 조금 어려웠지만 하다보니 고조선 시대 때부터는 별 어려움없이 설명할 수 있게 되었다. 그렇게 한달간의 내 역사 강의가 끝나고 할머니께서도 내가 열심히 계속 한국사공부한게 고마우셨는지 일요일날 시간을 잡으셔서 짧게 미국의 역사를 강의해주셨다. 내가 강의하면서 사진프린트를 많이 해서 보여드렸는데 너무 많이해서 잉크가 다 없어질 정도였다.. 그렇게 바쁘게 시간을 보내니까 이제 한국으로 귀국할시간이 내일로 다가왔고 호스트 부모님과 안으면서 웃으며 다음에 꼭다시보자는 약속을 하며 비행기에 올라탔다. 비행기에 타니 모든게 하루안에 벌어진 일들처럼 짧게 느껴지고 호스트 부모님과 다른 친구들과 가족도 보고싶었다. 다시 비행기를 15시간 탄 뒤에 한국에 도착하고 난 무사히 집에 귀가하여 그 전에 호스트에게 카카오톡을 가르쳐주어서 지금도 같이 카카오톡을 같이 하며 즐겁게 단체 채팅방에서 얘기하고있다.

 

 

6. 미국에서 찾아온 내 꿈과 재능

나는 미국에 가기 훨씬 전 부터 아빠처럼 육군사관학교에 가는게 꿈이었다. 하지만 여름방학 때 아이들을 가르치는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되면서 점차 선생님이 되고싶다는 꿈을 가지게 되었고, 진짜 내가 하고싶은것에 대하여 알게되는 계기가 되었다. 사실 지금도 군인의 길을 갈지 될지 선생님의 길을 갈지 고민이 되지만 내가 하고싶은 또다른 직업을 찾은 덕분에 행복한 직업의 고민을 할 수 있게 되었다.

 

확실히 내가 잘 하고싶은 것과 잘 하는것은 다르다는것도 느끼게 되었다. 몇몇 과목에서는 아무리 노력해도 친구들과 비해 내가 못하는 과목이 있고, 같이 수업을 듣기만 했을 뿐인데 내가 몇배나 잘하는 과목도 있다. 예를 들어서, 나는 CAD drafting이라는 과목이 있었다. 수업시간에 밖으로 나가서 선생님의 친구 JJ를 만나 그 친구가 개발하고 있는 차로 끌고 다닐 수 있는 집 개발에 동참해서 우리 5 명의 학생이 각각 그 집 디자인 설계도를 JJ가 묘사 해주면 그 설계도를 직접 자기의 종이에다 그려서 컴퓨터실로 가져와서 컴퓨터안에서 가상으로 만들어 보는것이다. 이렇게 하면 뭐가 문제가 될 수 있는지도 쉽게 알수있을 뿐만아니라, 어떤 부분을 수정해야 더 잘 만들수 있는지도 알게된다. 5명이 동시에 만들기를 시작했는데 나만 혼자 거의2주일 만에 완성하여서 JJ에게 보여주었다. 다른애들은 내가 다 만들었을때 밑바탕도 끝내지 못해서 JJ가 항상 나를 따로 불러서 자기가 계발하고있는 집을 보여주면서 내 설계도에 자기가 수정하고 싶은부분을 말해주고 난 그대로 만들어서 JJ에게 다시 갖다드렸다. JJ는 내가 컴퓨터를 잘 쓰는것을 알고 나를 신뢰하였고, 내가 한국에 가기전에 자기 명함을 주면서 혹시 미국에 다시 올 계획이 있으면 자신에게도 연락을 달라고 부탁하였다. 그렇게 내 CAD drafting 과목 담임 선생님임 비올드선생님도 나를 인정해주시고 많이 따로 불러주어서 가끔 나 혼자 교실에서 나와서 컴퓨터실을 쓰기도했다. 내가만든 차로 끄는 집이 궁금할분들을 위해 파일도 첨부하겠다.

 

 

이때까지 제 이야기를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교환학생 준비하고있는 학생분들이나 학부모님들도 힘내세요! 미국갔다오면 후회 절대 안합니다